소프트웨어 기술로 배터리 수명 2배 늘려

2025-11-06 13:00:01 게재

LG엔솔 ‘CES 혁신상’

LG에너지솔루션은 CES 2026 혁신상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수상작은 ‘Better.Re(배터.리) 솔루션’이다. 배터리 기업이 순수 소프트웨어 기술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이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은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 수명예측 알고리즘 △약 12억km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 △충전 및 주차 등의 다양한 운전 운행 정보 등을 토대로 개발됐다.

배터리의 퇴화를 늦추고, 이상 현상을 사전 예측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인 배터리(Better.Re) 솔루션을 통해 배터리 퇴화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의 Better.Re (배터.리) 솔루션은 ‘고객 유도형’과 ‘제어형’ 방식으로 나뉜다.

우선 고객 유도형은 배터리 퇴화에 영향을 미치는 16가지 사용자 행동 인자를 바탕으로 맞춤형 수명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고, 운전자의 습관 개선을 통해 배터리 성능을 최적화하여 퇴화를 늦추는 방식이다.

제어형은 퇴화가 가속화될 배터리를 선제 제어해 수명을 관리한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70%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을 최대 2배까지 연장시킬 수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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