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NPU센터 광주에 설치해야”
2025-11-06 13:00:07 게재
강기정 시장, 정부에 건의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인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실패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국가 신경망처리장치(NPU) 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이 제안은 대통령실이 광주시의 유치 실패에 따른 후속 대책을 고민하는 시점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AX 시티와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NPU는 AI 기능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연산 전문 반도체다. AI 학습에는 사람의 개입 없이 AI가 스스로 모든 자료를 학습하는(딥러닝) 방식이 있는데 여기에 최적화된 게 NPU다.
강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국산 AI반도체, NPU산업 생태계 조성과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위해선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국산 AI반도체 양산체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전문 인력을 빠르게 양성할 수 있는 체계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안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실패에 따른 후속 방안으로 나왔다. 강 시장은 “광주가 꿈꾸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위해 광주에 주어진 역할을 이재명 정부와 함께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