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디지털자산TF 신설…스테이블코인 대응

2025-11-06 13:00:01 게재

함영주 “AI와 양대 축으로 금융 대전환”

하나금융그룹이 지주 산하에 디지털자산TF를 신설했다.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금융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6일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디지털자산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은행, 카드, 증권 등 관계사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TF를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화에 맞춰 상품·서비스·인프라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현물 ETF,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자산 분야의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준비금 관리, 실생활 연계를 위한 유통망(사용처) 확보, 안전한 보안 체계 확립, AI 기술 연계, 통화·외환 관련 정부 정책 공조 등 기술·산업·정책 전 분야에 걸친 스테이블코인 협력 체계 조성을 우선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회장은 “디지털자산은 향후 금융 시장에서 자본시장과 결제 인프라의 혁신을 이끌 핵심 영역으로, 그룹 차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금융 인프라 혁신을 통해 손님 맞춤형 서비스, 리스크 관리, 내부 운영 전반의 효율을 높이는 등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AI)’의 두 축을 기반으로 디지털 주도의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저성장 위기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관계사 전체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를 설치했다.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 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개 분야에서 전사적 실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6개 분야 중 ‘디지털금융 주도’와 관련해서는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금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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