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3분기 영업이익 40% 감소…회계기준상 착시
2025-11-06 13:00:22 게재
펀드매각 이익 감안하면
영업이익 전망치 상회
미래에셋증권은 6일 오전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9%를 밑돌았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를 47.6% 하회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장중 10%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회계 처리 방식의 영향으로 실제 영업 성과와 다르게 보이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판교 알파돔 부동산을 펀드 형태로 투자했는데, 이번 매각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펀드의 지분에 해당하는 매각 수익은 영업외수익(기타수익)으로 인식된 반면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 매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은 영업비용으로 회계 처리되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게 됐다는 내용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실제 영업 성과와는 무관하게, 회계 처리상의 결과로 회계상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처럼 보이게 나타났지만 실제 해당 펀드와 관련한 매각 이익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도 시장 컨센서스(4104억원)를 상회한”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이 공시한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34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1조3135억원, 당기순이익 1조79억원을 달성하며 3분기만에 '1조클럽'에 등극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