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피코프렌즈’ 전면 공개

2025-11-10 10:13:15 게재

개발협력 메시지, 귀여움으로 전해

24일 이모티콘 무료 배포도 진행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대표 캐릭터 ‘피코(PeKO)’의 세계관을 확장한 ‘피코프렌즈(PeKO Friends)’를 공개했다. 기존 평화요정 피코에 더해 사람·번영·환경·파트너십을 상징하는 뽀용, 팟찌, 퓨리, 포슬 등 총 다섯 친구가 새롭게 합류했다.

피코프렌즈는 지난 7일 코이카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5대 핵심 가치인 평화(Peace),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환경(Planet), 파트너십(Partnership)을 친근한 캐릭터로 형상화했다. 디자인은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을 겨냥해 귀엽고 유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캐릭터들은 영상, 굿즈, 조형물,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된다. 특히 오는 24일에는 ‘개발협력의 날’을 기념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선착순 2만5000명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코이카 카카오 채널 ‘MAGAZINE KOICA’를 추가하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피코는 이미 지난 3년간 국내외 전시와 SNS 콘텐츠를 통해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 작년 성수동 ‘피코 평화의 숲’ 팝업 전시, 글로벌 댄스 챌린지, 세계 각국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현장 등에서도 활약하며 국민과 세계 시민 모두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왔다.

이번 캐릭터 확장을 통해 코이카는 개발협력의 메시지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코프렌즈는 SNS 챌린지, 공모전,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또 비영리 목적으로는 일반인 누구나 캐릭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개방했으며, 연내 홈페이지에 공식 가이드라인도 공개할 계획이다.

류진 코이카 홍보실장은 “서로 다른 배경을 넘어 소통하게 해주는 것이 캐릭터의 힘”이라며 “피코프렌즈를 통해 개발협력이 일상 속에서 더욱 자연스럽게 스며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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