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전문 음식점·공유주방 집중 점검

2025-11-10 13:00:02 게재

찜 탕 찌개류 조리·판매

1600여 곳 위생관리 강화

식품안전당국은 겨울철 다소비 식품인 찜 탕 찌개류를 배달·판매하는 음식점과 공유주방을 대상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점검으로 겨울철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찌개류와 여러 영업자가 한 개의 조리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유주방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점검 대상은 △찜 탕 찌개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배달 음식점 중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등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 △공유주방 운영업(‘25년 10월 기준 전국 73개소) 등이다.

배달 음식점은 그간 위반 빈도가 높았던 △식품·조리장의 위생적 취급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방충망,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전반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공유주방 운영업소는 △위생관리 책임자 선·해임 여부 △출입 및 시설사용기록 작성 △종업원 위생교육 이수 여부 등을 중점으로 점검한다.

점검과 함께 배달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조리식품 100여 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바실루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을 검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020년 17조3000억원 → 2022년 26조6000억원 → 2024년 27조원(추정)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는 시장 규모가 지속 성장하는 배달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소비 배달음식을 선정하여 분기별로 점검하고 있다. 내년에도 소비 경향, 식중독 발생 이력 등을 반영해 점검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김규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