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할미도 ‘광명 명예섬’ 됐다

2025-11-11 09:19:40 게재

10일 ‘광명의 섬’ 선포식

“도농 상생·협력의 상징”

전남 신안군 자은면의 ‘할미도’가 경기 광명시의 명예섬이 됐다. 광명시는 10일 할미도에서 ‘광명의 섬’ 선포식과 상징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할미도 광명의 섬 제막식
경기 광명시는 10일 전남 신안군 할미도에서 ‘광명의 섬’ 선포식과 상징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사진 광명시 제공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김대인 신안군수대행(부군수), 이상주 신안군의회 의장과 주민, 신안군 출신 광명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광명시와 신안군이 지난해 4월 체결한 상호결연 협약의 후속 조치로, 신안군은 섬이 없는 지자체와 신안군 내 섬을 매칭하는 ‘명예섬 공유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할미도를 광명시 명예섬으로 공식 지정하고 이날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다.

두 지자체는 ‘광명의 섬’ 선포를 계기로 행정·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며 교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향후 광명동굴과 신안 퍼플섬, 천일염 등 각 지역의 대표 자원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농상생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할미도의 ‘광명의 섬’ 선포를 계기로 시민들이 신안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두 지역이 서로의 매력을 나누는 지속가능한 교류 기반이 될 것”이라며 “두 도시가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상생과 연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인 신안군수대행(부군수)은 “광명시와 신안군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도 사람 중심의 행정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할미도가 두 도시의 우정과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두 지역이 진정한 상생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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