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숨은 주인공 전지에 대한 모든 것
교과 연계 적합서 화학 ② ‘산화와 환원’
“이 책은 1차전지와 2차전지의 종류, 작동 원리, 그리고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연료 전지의 특징과 장단점까지 소개하며 여러분의 과학 상식을 한층 넓혀준다. 화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학생에게 최고의 입문서가 될 것이다.”
김채희 경기 부흥고등학교 교사 등 화학 교과 자문 교사단이 ‘볼타가 들려주는 화학 전지 이야기’를 추천하는 이유다.
스터디 카페에 들러 태블릿 PC로 인강을 듣고 버스에서 휴대전화로 영상을 보는 우리의 모습. 모두 겉으론 보이지 않는 ‘전지’ 덕분이다. 전기를 발생시키고 저장하는 전지는 우리가 콘센트에서 벗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전지는 어떻게 전기를 만들어낼까. 이 책은 최초로 전지를 발명한 과학자 볼타의 목소리를 빌려 화학 전지를 설명한다.
정전기와 전류, 전해질, 산화·환원 반응 등 전지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을 짚고 볼타 전지와 다니엘 전지의 원리를 파헤친다.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1차·2차전지부터 자원 고갈·환원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연료 전지까지 폭넓게 다루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볼타는 학교 과학 선생님처럼 친절하게 화학 현상을 풀어낸다. 각종 실험을 자세히 설명해 직접 실험하며 이해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중요한 내용을 정리한 만화가 수록돼 흥미를 돋운다. 배터리 기술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은 물론 과학을 좋아하는 중학생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더 안전한, 더 효율적인, 더 친환경적인 전지의 개발은 미래 기술의 핵심 과제다. 전기 자동차, 웨어러블 의료기기, 신재생 에너지 활용에 쓰이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 모두 전지를 필요로 한다.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국가 산업이 전지 개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화학자를 꿈꾼다면 이 책과 함께 첫 발걸음을 떼보자.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 추천 도서
처음 읽는 2차전지 이야기(시라이시 다쿠·플루토), 미라클 화학 개념편(이희나·들녘),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사마키 다케오·더숲), 미래 에너지 중심, 리튬이온 배터리(이시준·북메이크), 탄소라는 세계(폴 호켄·웅진지식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