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안산 919 취업광장’ 11월 20일 개최

2025-11-12 11:43:05 게재

안산시, 다양한 취업 시책 운영… AI 면접체험부터 면접복장 대여까지

경기 안산시가 지역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전방위 취업 지원 시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대면 채용행사인 ‘2025년 11월 안산 919취업광장’이 오는 11월 20일(목)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산시일자리센터와 지역 일자리 유관기관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30여 개 우수기업이 참여해 구직자에게 1:1 채용면접과 이력서 컨설팅, 재무 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순한 채용 박람회가 아니라 구직자 역량 강화와 기업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겨냥한 실질적 고용의 장이다.

ㅅ

일자리센터, 지역 고용정책의 허브

안산시의 취업 정책 중심에는 안산시일자리센터가 있다. 시청 제2별관 1층에 자리한 이곳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점심시간 12~1시 제외), 전문 직업상담사 6명이 상시 근무하고 있다. 상담사들은 구인·구직 등록과 알선, 채용행사 기획, 취업지원 교육 등 실질적인 고용 서비스를 수행한다.

센터는 지역 기업의 인력 수요를 주기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채용행사를 기획하고, 구직자에게는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 준비까지 연계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현장 중심의 취업 체감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희망 잡(job)고(go) 취업박람회’ 운영

매주 목요일 오후에는 소규모 현장 채용 프로그램 ‘희망 잡고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안산시청 제2별관 1층 일자리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구인업체 2~5곳과 구직자 30여 명이 참여한다. 면접은 대면 또는 비대면 화상 면접 형태로 진행돼, 출근이 어려운 구직자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작지만 실속 있는 채용 현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참여방법은 구인업체의 경우 행사 1주일전 행사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구직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지참, 사전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상설 비대면 면접장과 학교 연계 상담

안산시는 기업과 구직자가 언제든 연결될 수 있도록 상설 비대면 화상면접장도 운영 중이다. 또한 지역 내 특성화고등학교에는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학생들이 재학 중에도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교 현장과 시정이 맞물리는 구조를 통해 청소년기의 진로 설계부터 사회 진입까지의 연속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현장 중심의 ‘구인·구직 발굴단’

기업의 수요를 직접 찾아가는 ‘구인·구직 발굴단’도 운영된다. 상담사들은 공단과 상가, 산업현장을 방문해 인력난을 겪는 기업을 발굴하고, 적합한 구직자와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생생정보통’ 코너를 통해 채용 정보를 온라인에 공유하고, ‘찾아가는 수요 잡(JOB) 상담실’을 열어 구직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단순히 구직자를 모집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다.

청년 맞춤형 지원… AI 면접부터 복장 대여까지

청년층을 위한 세밀한 취업 지원도 눈에 띈다. 면접을 앞둔 청년을 위해 ‘면접복장 무료대여’ 서비스를 운영, 정장 구매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AI 면접체험관’을 상시 개방해 구직자가 실제 면접과 유사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게 돕는다. AI가 표정, 어조, 답변 내용을 분석해 피드백을 제공하며, 이는 실제 면접 자신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더불어 시는 ‘취·창업 온라인진단서비스’를 통해 구직자의 적성과 경력 수준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맞춘 교육과정과 이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단 결과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추천으로 이어져, 취업 준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생활 속 상담창구, 25개 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

안산시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25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일자리 상담창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구직자는 굳이 시청을 방문하지 않아도 자신의 동 주민센터에서 구직 등록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촘촘한 상담망은 고용 접근성을 높이고, 장년층·경력단절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재취업 지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919취업광장’, 종합지원 시책의 결실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안산 919취업광장’은 이 같은 시책이 한데 모이는 결실의 장이다. 우수기업체 30여 개 사가 참여 예정인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 면접과 컨설팅이 동시에 진행되고, 일자리 기관별 취업 상담 및 재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면접복장 대여, AI 면접체험관 등 각종 사전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준비 단계부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참여 기업 정보와 박람회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안산시청 누리집 ‘안산시 주요서비스-취업(일자리)정보’에서 확인하거나, 안산시일자리센터(031-481-2931, 2919)로 전화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