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과 ‘K-EPR’을 국제 모델로
2025-11-13 13:00:09 게재
한국환경공단, 5개국 대상 연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10일부터 12일까지 세계은행과 함께 한국형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K-EPR) 국제 연수과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는 제품 생산자가 수입자에게 사용 후 발생하는 폐기물의 회수 및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연수과정은 K-EPR 제도를 높이 평가한 세계은행 요청으로 마련됐다”며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레바논 인도네시아 파나마 등 5개국의 정부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에서 한국환경공단은 K-EPR 제도의 성공 요인과 제도 설계 노하우 및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각국의 산업·정책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향후 협력 방안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는 “K-EPR 제도에 대한 해외 각국이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발도상국의 심각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한 국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세계은행 본사와 협력의향서(SOI)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의 환경 정책과 제도, 재활용 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