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정수장 OECD 국제 품질 인증 획득

2025-11-14 07:50:54 게재

한국수자원공사 물분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은 인공지능 정수장이 물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기반시설 품질 인증 ‘BDN(Blue Dot Network)’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증식은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행사와 연계해 열렸다.

OECD가 주관하는 BDN 인증은 △지속가능성 △경제성 △환경·사회적 책임 △투명한 거버넌스 등 국제 기준을 충족한 기반시설에 부여되는 국제 품질 보증 제도다. 전 세계 투자자와 공공기관, 다자개발은행(MDB) 등 이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별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개발도상국의 기반시설 투자를 지원하는 ODA 사업이나 국제개발금융 분야에서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쓰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인증은 인공지능 정수장이 이러한 국제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는 점에서 한국형 물관리 기술의 투자 경쟁력과 국제적 공신력을 동시에 인정받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며 “이번 인증을 받은 인공지능 정수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2020년부터 추진해온 ‘스마트 물관리 사업’의 대표 성과”라고 소개했다.

정수 처리 전 과정을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로 운영해 △에너지·약품 사용 절감 △안정적 수돗물 생산·공급 등을 구현했다. 특히 수도관 등 정수장 일부 구간을 자동화한 일반적인 시스템과 달리 정수장 전체 공정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운영하는 ‘스마트팩토리형 정수장’으로 구현했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이번 OECD BDN 인증은 우리의 인공지능 물관리 기술이 국제사회로부터 공신력과 투자 경쟁력을 모두 인정받은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형 물관리 원천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는 공공 기반시설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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