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소아과 선물해주세요’ 호평

2025-11-14 10:22:57 게재

SBS 고향사랑기부 대상서 ‘은상’

지역소멸 대응 방안의 희망 제시

곡성군 고향사랑기부대상 은상 수상
곡성군은 주민 수요를 반영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사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은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 시상식’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SBS에서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성과를 조명하고 지역 모범 사례를 평가 및 격려하기 위해 주최했다.

곡성군은 주민 수요를 반영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사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해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 2024년 5월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으로 전국에서 처음 소아과 출장진료(시즌1)를 개설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60% 이상이 상시 진료를 희망했고, 지난 5월 소아과 상시진료(시즌2)를 개시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또 기부 참여 확산을 위해 △곡성사랑응원단 운영 △기부형 답례품 ‘곡성사랑 플렉스권’ 개발 △수혜자 감사편지 전달 등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추진해 기부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곡성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 필수 의료 기반 확충과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 강화, 정주여건 개선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모금이 완료된 ‘어르신 돌봄을 위한 마을빨래방 프로젝트’ 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한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주민과 출향인, 그리고 곡성을 사랑하는 모든 분의 참여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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