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개월 연속 주식 순매수
2025-11-14 13:00:14 게재
5~10월까지 누적 18조
이달 초 7조 넘게 순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주식 시장에서 6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4조205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들은 5월 2조100억원 순매수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누적 18조8270억원을 순매수했다.
10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195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각각 2조4000억원, 1조3000억원을 순매수했고 미국과 쿠웨이트에서는 각각 1조원과 6000억원 순매도했다.
10월말 기준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248조9000억원(시가총액의 30.1%)을 보유하고 있다. 전월(1014조5830억원)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1.4%p 증가했다.
하지만 11월 들어 외국인들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11월 3일부터 10일까지 6거래일 연속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시장에서 7조315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13일에는 1조원을 순매수하는 등 수급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채권시장에서 지난달 1780억원을 순회수했다. 9월 순투자로 전환한 지 한달 만에 순회수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