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2025-11-14 13:00:07 게재
10월 1.9% 올라 … 환율영향
수입물가지수가 9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 오름세를 자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2020년=100)는 138.17로 전달(135.56)보다 1.9%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 7월부터 넉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달 상승폭은 올해 1월(2.2%)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크다.
한은은 환율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평균 1423.36원으로 9월(1391.83원)보다 2.3% 상승했다. 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월평균 65.00달러로 9월(70.01달러) 대비 7.2%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1월 수출입물가 동향과 관련 “11월 환율은 전달보다 1.5% 정도 상승했고 두바이유 가격도 0.7% 정도 오른 상황”이라며 “상승 요인은 있지만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