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뒤늦게 탈석탄동맹 가입
2025-11-18 13:00:09 게재
국내 준비 미흡 “갈 길 멀다”
대한민국이 뒤늦게 탈석탄동맹(PPCA) 동참을 선언했지만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PPCA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지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국제협력 이니셔티브다. PPCA에 가입하지 않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은 대한민국을 포함해 4곳이었다.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7일(현지시간) PPCA 동참을 선언했다”며 “18일 열린 고위급회의에서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간 석탄발전의 경우 전환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연내 제정을 목표로 했던 석탄발전 폐지 지원 특별법도 내년으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물론 PPCA는 감축 수단이 있으면 2040년 이후에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부담이 덜하기는 하다.
17일 유정엽 한국노총 정책1본부장은 “탈석탄 노동전환 당사자인 노동자들이 논의할 수 있는 거버넌스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