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키움증권 ‘투자자 보호 강화’ 선언
모험자본 공급 확대
최근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이 금융감독원과 함께 ‘투자자 보호 강화’를 선언했다.
25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찬진(사진 오른쪽 두번째) 금융감독원장은 전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를 방문해 “투자자 보호를 중심으로 건전한 시장을 조성해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될 것”을 당부했다. 엄주성(사진 왼쪽 두번째) 키움증권 대표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발행어음 인가 취지에 부합하도록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행사는 투자자 보호 중심의 금융감독 전환에 발맞춰 실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건전한 시장 조성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난 19일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모험자본 공급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키움증권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 가능성도 살펴봤다. 키움증권이 투자한 유망 스타트업 대표와 화상 간담회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 확대 필요성, 정책지원 방안,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고, 발행어음 매수프로그램 시연을 통해 디지털 금융상품 가입 시 투자자 보호장치가 잘 마련돼 있는지 점검했다.
키움증권은 금융당국의 정책목표에 부합하도록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25%에 상응하는 금액 이상을 모험자본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발행어음 조달금액 대비 기업금융 자산 투자비율도 5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 사업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다우키움그룹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험자본 공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 및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벤처캐피탈(VC) 출자, 지분 투자, 메자닌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상품 판매 전, 판매, 판매 후 완전판매를 원칙 준수하고, 금융상품과 서비스 관련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발행회사의 신용등급 변경 시에도 고객에게 개별 통보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민원 접수에 대해서도 접수 채널을 확대해 신속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