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육청서만 개인정보 269만건 유출

2025-11-25 13:00:41 게재

교육기관 5년간 573만건

주요대학들 유출도 심각

지난 5년간 교육부 산하기관 및 교육기관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573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의원(국민의힘,부산 부산진국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교육부 산하 기관과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317건으로 집계됐다.

유출 규모는 총 573만2510건에 달한다. 유출 내용은 사고마다 차이가 있었는데 학생 이름·연락처·학번·학점·은행계좌나 학부모 연락처 등 예민한 개인정보들도 포함돼 있었다.

기관별로 가장 유출규모가 큰 곳은 한 수도권 주요 광역단체 교육청이었다.

해당 교육청은 2023년 5월에 269만6125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최다를 기록했다. 여기엔 학교명·학년-반-번호·성별·이름을 비롯해 응시 과목별 성적 및 성적 참고 자료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 교육청은 앞서 같은 해 2월에도 27만360건의 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대구 경북지역 A대학교에서 2022년 11월에 56만건, 12월에 25만8208건, 올해 7월에 1만2460건의 유출이 잇따랐다.

이밖에 △서울 소재 B대학교가 2023년 12월 94만1423건 △호남지역 C대학교는 지난해 7월에 34만5938건 △서울 소재 D대학교가 지난해 9월 16만4573건 △또 다른 수도권 광역단체 교육청이 지난해 1월 11만5600건 등을 기록했다.

정 의원은 “(교육 관련기관들의) 사이버 침해 위협에 대한 예방 및 대응을 위해 탐지장비는 인증서 만료 후 최신버전으로 최대한 빨리 교체돼야 하고 아직 미설치한 기관은 우선적으로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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