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소년재단, 겨울학기 청소년 프로그램 대거 개설
생활·문화·진로 아우르는 ‘청소년 성장 플랫폼’ 역할 강화
안양시청소년재단이 겨울학기를 맞아 산하 청소년수련관과 문화의집에서 다양한 강좌와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지역 청소년들의 여가·학습·진로 활동을 지원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겨울학기는 생활체육과 문화예술은 물론, 창의특강과 원데이 클래스 등 새로운 시도를 담은 프로그램이 늘어나 청소년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안양시 청소년시설의 겨울학기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만안청소년수련관-124개 강좌·225개 반 운영, 일일 테마 특강도 신설
만안청소년수련관은 이번 겨울학기 동안 124개 강좌, 225개 반을 운영하며 가장 폭넓은 구성으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배드민턴·탁구·테니스 같은 생활체육 강좌는 꾸준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국어·수학·과학·역사·영어 등 학습형 강좌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게 개설됐다.
특히 올해는 ‘주짓수·탭댄스·어반스케치·서예·한자 급수반’ 등 신규 강좌가 다수 포함되면서 더욱 풍성한 학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매달 주제를 달리하는 ‘일일 테마 특강’도 마련돼 단기 체험형 배움을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인터넷 접수는 11월 11일 오전 9시부터, 현장 접수는 11월 12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안양시청소년재단 통합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동안청소년수련관-158개 강좌·원데이 클래스 인기… AI·국악·생활체육 다양화
동안청소년수련관도 158개 강좌, 457개 반 규모로 겨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라켓볼과 티볼, 바른 움직임 회복 운동 등 생활체육은 물론, AI 교육, 영어 동화책 읽기, 가야금·거문고 등 특색 있는 평생교육 강좌가 포함돼 초등부터 청소년·성인까지 폭넓은 참여층을 확보했다.
겨울 분위기와 맞춘 ‘산타 케이크 만들기’, ‘파베 초콜릿 클래스’, ‘창의 공예 원데이 클래스’는 매년 조기 마감되는 대표적인 시즌 특강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형 진로 활동 비중이 늘어 체험 중심의 학습을 원하는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넷 신규 접수는 11월 13일 오전 10시, 현장 접수는 11월 14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한편 동안수련관은 2026년 활동을 함께할 ‘청소년참여위원회 신규 위원 모집 공고’도 함께 발표해 청소년들의 자치·참여 활동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만안청소년문화의집-문화·예술·평생교육 분야 폭넓게 구성
만안청소년문화의집은 10월 말 겨울학기 강좌 모집을 공고하며 참여자를 받고 있다. 미술·음악·댄스 등 문화예술 분야부터 실용 강좌, 성인 참여 프로그램까지 고르게 포함되어 가족 단위 참여도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이곳은 지역 청소년들의 방과 후 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소모임 기반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고 있어, 문화의집 특유의 ‘작지만 깊은’ 교육 운영 방식이 돋보인다.
석수청소년문화의집-음악·미술·어학 강좌와 방과후아카데미 운영
석수청소년문화의집은 음악·미술·외국어·자격 취득 과정 등 실용성과 취미성을 고려한 겨울 학기를 운영한다. 또한 지역 내 핵심 청소년 지원사업인 방과후아카데미 ‘미라클’을 상시 운영하며 아동·청소년의 생활관리·학습·체험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꿈을 JOB아라! 드림캐쳐’ 역시 겨울학기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직업 탐방, 직무 체험, 청소년 기획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해 진로와 학습을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평촌·박달·관양문화의집-프로젝트·동아리 중심 활동 운영
반면 평촌·박달·관양청소년문화의집은 계절학기 강좌보다는 청소년 동아리 지원, 참여기구 활동, 지역 프로젝트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중 상시 활동을 지원한다.
청소년들은 메이커 활동, 과학·창작 프로젝트, 지역 페스티벌 기획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정규 강좌 외에도 실질적인 경험과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청소년 성장 지원 위한 ‘재단형 플랫폼’으로 기능 확대
이번 겨울학기 프로그램 확충은 안양시청소년재단이 청소년의 자기계발, 건강한 여가,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전략적으로 설계한 모습이 보인다. 특히 수련관과 문화의집이 각각의 특화 영역을 구축하며, 체육·예술·교육·진로 등 분야별 선택지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연령대별 맞춤 강좌, 원데이 특강 확대, 진로 프로그램 강화 등은 지역 청소년들의 참여 폭을 크게 넓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안양의 청소년시설은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청소년 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긴 겨울방학, 입시 학원에서 잠시 벗어나 가까운 청소년수련관이나 문화의 집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