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LNG 운송계약 체결

2025-11-27 13:00:02 게재

15년간 미 걸프산 운송

17만4천㎥급 운반선 건조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종합상사 기업과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최대 15년간 약 5800억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을 새로 건조해 운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선박은 국내 하루 LNG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규모다.

새로 건조하는 LNG 운반선은 2029년부터 미국 걸프 연안 LNG를 세계 주요 지역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가스 해상운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합류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LNG 교역량은 약 3000억㎥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2023년 기준 글로벌 LNG 교역량의 4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향후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해상운송 수요 확대를 이끌 주요인으로 평가된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부터 LPG 운반선 1척과 LNG 운반선 1척을 글로벌 가스운송시장에 투입해 운용 중이다. 2027년에는 LNG 운반선 4척을 추가로 투입해 중동 지역 화주사의 물량을 운송할 예정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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