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선두기업 하이리움산업–궈푸칭넝, 전략적 협력
전략적 투자로 글로벌 공략 본격화
액화수소–수전해 결합한 차세대 수소생태계 구축
한국의 차세대 액화수소 기술기업 하이리움산업과 중국의 대표적 수전해 및 수소장비 기업 궈푸칭넝(Jiangsu Guofu)이 전략적 투자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수소시장 공략을 위한 전면적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상호협력 및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궈푸칭넝은 최근 하이리움산업에 1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완료했다. 중국의 대형 수소기업이 한국의 벤처기업에 이 같은 수준의 투자를 단행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하이리움이 보유한 액화수소 관련 원천 기술력이 투자결정의 가장 핵심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리움산업은 한국 최초로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 기술을 국산화했다. 축적된 극저온기술과 100여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액화수소 저장탱크, 극저온 운송장비, 액화수소 충전 설비, 그리고 6시간 이상 장기 체공이 가능한 액화수소 드론 파워팩 등 미래수소 활용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김서영 대표는 올해 11월 1일 ‘수소의 날’에 수소산업 유공자로 행사 최고 훈격인 산업포장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궈푸칭넝은 중국 수소충전소 장비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수전해시장의 최대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알카라인과 PEM 기반 수전해 기술을 활용해 브라질, 아부다비 COP28, 인도, 닝보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전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들이 보유한 수전해 장비는 20Nm³/h급 기초형 장치부터 1000Nm³/h급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폭넓은다. 99.999% 고순도 수소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협력은 액화수소와 수전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수소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생산·저장·유통 전반과 액화수소드론의 파워팩 기술을 제공한다. 궈푸칭넝은 수전해 설비와 장비 공급, 그린수소 생산, 액화수소 드론의 중국 내 보급 등을 담당하게 된다.
양측은 한국과 중국시장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성과는 올해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World Hydrogen EXPO 2025’에서 처음 공개된다. 하이리움산업 부스에서는 양사의 액화수소 저장 및 운송 기술과 궈푸칭넝의 첨단 수전해 장비가 함께 전시된다. 그린수소 생산부터 액화, 저장, 운송, 충전, 모빌리티 활용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수소 밸류체인을 한 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