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610억4천만달러…8.4% 증가

2025-12-01 13:00:04 게재

반도체, 작년 수출액 이미 넘어서 … 자동차도 호조

우리나라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하며 역대 11월 중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수출 효자’ 자동차가 미국의 관세영향 속에서도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의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1월 수출액은 61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8.4%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관합동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3.3% 증가한 27억1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 역시 11월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로써 월간 수출은 6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38.6% 늘어난 172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다시 썼다. 반도체 1~11월 누적 수출액은 1526억달러에 이른다. 이미 연간 최대 수출액인 1419억달러(2024년)를 넘어섰다.

자동차 수출은 13.7% 증가한 16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11월 기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660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을 직접받는 대미 수출이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103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고른 성장세 속에 120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11월 수입은 513억달러로 1.2% 증가했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9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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