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숲 생태터널 긴급 전면통제

2025-12-03 13:00:44 게재

중앙벽체서 균열 발견

화성시, 3일 안전조치

경기 화성특례시가 3일 오전 9시부터 동탄숲 생태터널(목동 476-4번지 일원)을 전면 통제하고 중앙벽체 균열에 따른 긴급 안전조치에 들어갔다.

2일 오후 정명근 화성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균열 상태와 위험 요인을 확인했다. 정 시장은 이후 동탄출장소에서 재해예방 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점검 결과와 전문가·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해 전면 통제할 것을 결정했다.

정 시장은 “교통 통제에 따른 주민불편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하라”며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철저히 마련,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터널 전면 통제 후 긴급 보강공사에 착수했다.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터널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해 구조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조물 변위계측 장비를 상시 운영해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생태터널과 연결된 상부공원 등 산책로도 차단한다.

시는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 일반 차량 우회 도로를 안내하고 우회 버스도 투입하기로 했다.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주민에게 해당 사항을 긴급 안내하고 있다.

시는 긴급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현재 구조적 문제가 확인된 1·2차로만 제한적으로 통제하고 나머지 구간은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유사 시설의 재난 예방을 위해 동탄권역 터널 12곳에 대해서도 균열 누수 부등침하 배수처리 등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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