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동에 첫 전용 파크골프장 추진
상동특별계획구역 유휴부지 활용
개발사업 시행 전까지 임시 운영
경기 부천시는 상동특별계획구역(옛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첫 전용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상동특별계획구역은 2000년대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으로 활용됐던 부지로,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이 시행되기 전까지 유휴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임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부지 개발까지는 2~3년이 걸릴 전망이다.
부천시는 해당 부지의 경사도가 완만해 조성 공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이르면 내년 1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시에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까치울 정수장 상부, 부천 대장지구 공원 예정지 등 권역별 파크골프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부천에는 파크골프장 전용 구장이 없어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를 하려면 인천·시흥·연천 등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는 실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상동에서 열린 시민소통행사에서 파크골프 동호인과 주민들은 조용익 부천시장에게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구장이 생기면 맞벌이 부부와 어르신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파크골프장 조성을 요청했다.
이에 조용익 시장은 “시민들이 다른 도시까지 가서 운동장을 빌려 운동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2~3년의 짧은 기간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면 층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어 “시민들이 최대한 빨리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생활권 안에서 편하게 운동하고 주말에도 마음 놓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단계별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