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동에 첫 전용 파크골프장 추진

2025-12-03 17:39:39 게재

상동특별계획구역 유휴부지 활용

개발사업 시행 전까지 임시 운영

경기 부천시는 상동특별계획구역(옛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첫 전용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상동특별계획구역 전경. 사진 부천시 제공
상동특별계획구역 전경. 사진 부천시 제공

상동특별계획구역은 2000년대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으로 활용됐던 부지로,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이 시행되기 전까지 유휴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임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부지 개발까지는 2~3년이 걸릴 전망이다.

부천시는 해당 부지의 경사도가 완만해 조성 공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이르면 내년 1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시에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까치울 정수장 상부, 부천 대장지구 공원 예정지 등 권역별 파크골프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부천에는 파크골프장 전용 구장이 없어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를 하려면 인천·시흥·연천 등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는 실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상동에서 열린 시민소통행사에서 파크골프 동호인과 주민들은 조용익 부천시장에게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구장이 생기면 맞벌이 부부와 어르신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파크골프장 조성을 요청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2일 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열린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에 참석해 파크골프장 설치에 대한 시민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2일 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열린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에 참석해 파크골프장 설치에 대한 시민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 부천시 제공

이에 조용익 시장은 “시민들이 다른 도시까지 가서 운동장을 빌려 운동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2~3년의 짧은 기간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면 층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어 “시민들이 최대한 빨리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생활권 안에서 편하게 운동하고 주말에도 마음 놓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단계별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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