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민주당 시장들 “빛의 혁명 완수” 한목소리
‘비상계엄 1주년’ 맞아
페이스북에 소회 밝혀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지역 기초단체장들이 3일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사회관계망(SNS)에 소회를 밝히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폭거 막아낸 1년, 국민이 다시 세운 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위대한 시민의 용기, 빛의 혁명을 완성한 그 헌신을 기억하며 더 정의롭고 안전한 수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전 오늘, 비상계엄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선포 즉시 위법한 계엄을 강력히 규탄하며 공직자들과 함께 곧바로 비상 매뉴얼을 가동해 단 한순간의 행정공백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빛의 혁명은 완수되지 못했다”며 내란의 책임자들에 재대로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더 이상 쿠데타의 역사가 뒤풀이 돼선 안된다”며 “나치범을 끝까지 추적하여 단죄한 독일처럼 내란 주범들을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과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수립으로 우리 사회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확실한 내란종식 없이는 미래가 없다”며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이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고 광장에서 외친 모든 사회혁신 과제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년 전 오늘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밤 강인한 시민성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면서 “민주주의는 위기 때만 필요한 게 아니라 마을에서, 주민자치회에서, 공론의 장에서 매일 실천돼야 하는 생활”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행정의 편의보다 시민의 권리를, 빠른 결정보다 옳은 결정을, 화려한 성과보다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겠다”면서 “12.3을 기억하며 106만 시민과 함께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생각하기도 싫지만 만약 그날 국민들이 군인의 총과 장갑차를 막지 못했다면, 그래서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를 결의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일상은 없었을 것”이라며 “안성시민과 국민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올해 1년 동안 정치, 사회문제뿐만 아니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민주주의가 튼튼해야 한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국민주권정부가 내란을 척결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도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12.3 내란외환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여했다고 밝힌 조용익 부천시장은 “강추위도 녹여낸 국민들의 명령은 1년이 지나도 망령처럼 떠돌아다니는 내란외환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라는 것이었다”며 “그 지엄한 국민의 뜻을 ‘빛의 혁명’ 완수로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3일의 역사가 증명한 명백한 진실, 결국 민심이 이기고 국민이 이긴다”며 “시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새롭게 선 민주주의 앞에서 역사의 수레바퀴가 나아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년 전 윤석열 탄핵 촉구 1인 시위 사진 등과 함께 “그날의 내란, 오늘의 심판.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끝까지 책임을 묻는 것”이란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