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60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

2025-12-04 10:52:35 게재

자동차부품 수출(KD) 통해

완성차업체 해외생산 지원

현대글로비스가 4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6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58억 달러)과 2024년(59억 달러)에 이어 올해 6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세관신고 기준 직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주요 수출 항목은 자동차부품이며 중고차 수출도 한몫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KD(Knock Down)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협력사로부터 자동차부품을 수급해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제조 기업의 해외공장에 운송·판매하는 구조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국내 발 기준) 세계 각국에 있는 완성차 생산공장 17곳에 44개 차종 생산에 필요한 부품 5만7683FEU(1FEU= 12m 컨테이너 1개)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렌트 아메리카(HMGMA) 가동과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안전 재고 확보를 위해 자동차 부품의 수출량이 증가했다.

중고차 수출은 주로 중남미와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이 대상이다. 수입국의 현지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차량을 공급해 높은 신뢰도를 구축 중이라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특히 중고차 수출플랫폼 ‘오토벨 글로벌’(Autobell Global)은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고차 수출업자들을 위한 거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KD와 중고차 수출을 포함한 유통사업 부분 매출액은 10조6057억원으로 전체의 약 48%, 영업이익은 4430억원으로 전체의 약 28%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관세 영향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효율적인 운송체계를 기반으로 유연한 공급망을 확보해 수출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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