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발달장애 작가 만나 “지역사회 자립 지원”

2025-12-04 13:00:24 게재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3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정은혜 작가의 개인전 ‘은혜로운 명화전’을 관람했다고 대통령실이 4일 밝혔다.

김혜경 여사가 3일 경기도 양평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에서 열린 정은혜 작가의 개인전 ‘은혜로운 명화전’을 찾아 정 작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방문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에는 발달장애인 맞춤형 지원 확대와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강화가 포함돼 있기도 하다.

김 여사는 이날 정 작가와 남편 조영남 작가, 어머니 장차현실 씨의 안내를 받으며 작품을 관람했다. 특히 김 여사는 작품 속에 담긴 정 작가의 삶과 역경, 독창적 시선에 깊은 감동과 공감을 표했다.

장차현실 씨는 “장애를 가진 딸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고, 치료만 반복하다 은혜가 23세가 되어서야 그린 그림을 보고 소질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차담회에서 작가들은 발달장애인이 예술노동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보람을 말했다. 부모들은 자녀를 지원해 온 경험과 애로사항을 말하기도 했다. 특히 “그림은 이들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이며, 예술노동을 통해 무용한 존재가 아니라 생산적 존재가 된다”며 예술노동을 지원하는 공공일자리 제도의 지속적 확대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에 김 여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가는 여러분의 용기와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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