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사의…대통령실 “수리”

2025-12-04 16:33:33 게재

문진석 의원과 문자 대화 후 논란

‘김현지 실세설’ 등 재점화 부담

‘인사청탁’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4일 사직했다.

비어 있는 김남국 비서관 자리

비어 있는 김남국 비서관 자리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회의 초반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 자리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비서관이 오늘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해당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김 비서관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청탁 성격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문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김 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 비서관은 ‘훈식이 형(강훈식 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김현지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을 보냈다. 이 대화 내용은 일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대통령실이 3일 “내부 직원에게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되는 듯다. 그러나 ‘김현지 실세설’ 등이 야당에 의해 재점화되면서 결국 김 비서관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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