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스타트업, 사우디 혁신기업과 기술·비즈니스 교류
광운대학교(총장 윤도영)는 지난달 14일 스파크랩(SparkLabs)과 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 주최한 ‘Tech Founders in Korea’ 글로벌 창업 교류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5일 광운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혁신 스타트업 20개팀과 광운대 스타트업 10개 팀의 기술·비즈니스 교류가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가 추진하는 COD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가 기업들은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발표 세션은 양측이 상호 보완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는 실질적인 B2B 교류 중심으로 진행됐다. 광운대의 스타트업 10개 팀은 AI, ICT,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등 학교가 강점을 가진 분야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며 사우디 기업들과의 협업 방향을 제안했다. 사우디 스타트업 20개 팀은 현지 시장에서의 기술 수요와 확장 전략을 공유하며, 광운대 스타트업과 구체적인 공동 프로젝트와 파일럿 실증(PoC)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운대에서 윤도영 총장과 정석재 기획처장이 참석해 스타트업과 산학협력단 관계자를 격려했다. 또 전자바이오물리학과 최은하 교수, 스마트융합대학원 권순철 교수가 대학의 R&D 역량과 기술사업화 사례 그리고 산학 협력을 통해 구축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사우디 기업들은 광운대 연구 역량이 실제 스타트업과 연결되어 성장하는 구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기술 이전·공동 연구·시장 검증 등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검토했다는 것이 학교측 설명이다.
공식 발표 후 이어진 1시간의 집중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양국 스타트업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파일럿 실증 제안, 공동 서비스 개발 논의, 중동 시장 공략 전략 등 실무 중심의 대화를 이어갔다. 사우디 기업들은 광운대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게 평가하며 후속 미팅을 제안하고, 일부 기업들은 현장에서 투자 및 파트너십 검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윤도영 총장은 “기술과 창업은 국경을 넘어 연결될 때 더 큰 혁신이 가능한 만큼, 양국 스타트업이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광운대가 구축한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와 창업 보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우디 스타트업과의 공동 성장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