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모로코 국제철도산업 박람회 참가
신호·수소·고속차량 소개
“현지 교통망 확충 기여”
현대로템이 4회 모로코 국제 철도산업 박람회‘(Rail Industry Summit Morocco)에 참가해 철도차량 종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9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모로코 엘자디다(El Jadida) 모하메드 6세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모로코 국제 철도산업 박람회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로코 투자수출개발청(AMDIE)과 철도산업 클러스터(MTI)가 주관하며 특히 전시회와 철도산업 정상회의가 함께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서 현대로템은 모로코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철도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월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2027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모로코 시장 첫 진출이자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전동차는 160km/h급으로 모로코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해 현지 대중교통 강화에 기여한다.
신호·수소·고속차량 전시관도 설치해 안전한 철도차량 운행에 필요한 열차제어시스템 일부도 전시한다. 차상신호장치는 철도차량의 운행 속도, 위치, 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제어하는 핵심 안전장치이다. 또 열차의 위치정보와 제한속도 등 지상정보를 수신해주는 장치인 발리스전송모듈(BTM)도 선보인다.
아울러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을 전시해 수소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 역량을 알린다. 현대로템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했다.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판넬 그래픽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을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K-철도의 위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높아지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모로코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