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일 ‘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출협 주최, 문체부 부산시 후원
‘아이와 바다’ 주제, 책 속 세계 탐색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제2회 ‘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도서전)이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도서전에는 24개국 164개 출판사 및 단체가 참가하며 국내외 작가 및 연사 145명이 직접 방문해 강연, 워크숍, 공연, 팬미팅 등 18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서전은 지난해 이어 국제 아동출판계의 교류 장으로 국내외 출판사와 독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아이와 바다(The Young Ones and the Sea)’로, 어린이가 책 속 세계를 탐색하며 다양한 감각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중심을 이룬다. 주제전시 ‘아이와 바다-작은 항해자, 큰 바다로!’에서는 바다를 형상화한 공간에 약 400권의 도서를 전시하며, 2025 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공모에 선정된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10종이 별도 공간에서 소개된다. 또한 그림책 원화전 ‘아이와 바다’에는 이수지 등 22명의 작가가 참여해 약 60여 점의 원화를 전시하고 현장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조던 스콧, 탕무니우, 정진호, 이지은 등 국내외 작가들은 강연 및 강연 연계 워크숍을 통해 그림책 창작 과정, 감각 탐구, 최소 언어 표현, 관찰 기반 창작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키즈 아틀리에’에서는 대형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플라잉 드로잉’, 이야기와 그림을 구상해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꼬마 작가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어린이 도슨트 제도는 사전 선발된 어린이가 전시 및 프로그램을 또래 관람객에게 직접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족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도 강화됐다.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 슈뻘맨, 남매 크리에이터 백앤아, 게임 크리에이터 홀릿이 팬미팅과 사인회를 진행하며, ‘출동! 역사 해결사 금쪽이 유치원’의 원저자인 이수경 홍현호는 ‘금쪽이 유치원 개그 토크 쇼’를 통해 교육·놀이 결합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출판사 부스에서는 저자 사인회, 그림책 워크숍, 문화권별 체험 등 100여 개의 책놀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도서전 기간에는 해외 23개국 29개사가 참여하는 펠로십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해외 출판인을 대상으로 한 저작권 상담과 네트워크 구축이 진행된다.
저작권 센터에서는 국내외 저작권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출입 상담이 이루어지고, 펠로십 참가사의 주요 도서가 함께 전시돼 관람객이 다양한 해외 그림책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도서전은 10일까지 사전등록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도서전 기간 동안 진행되는 전체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