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자동설계·시공 시대 초석 마련”

2025-12-11 13:00:03 게재

디지털 건설기준 성과발표

3432개 건설기준 데이터화

국토교통부가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건설기준 디지털화 사업'의 그간 성과를 공유하고 설계사, 시공사 등 현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토부는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건설기준은 시설물의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해 설계기준 표준시방서 전문시방서 등 설계자와 시공자가 준수해야 하는 기술 원칙과 기준이다. 현재 국가건설기준은 총 3432개 코드로 운영 중이다.

디지털 건설기준은 문자 그림 등으로 표현된 기존 표준시방서와 설계기준 등의 정보를 의미와 값을 지닌 데이터로 변환해 가공한 것이다. 기존에는 건설기준이 3D 기반 건설정보모델링(BIM) 모델과 연동되지 않아 실무자가 도면을 작성·검토할 때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디지털 건설기준이 구축되면 BIM이 활성화하고 설계 오류가 자동으로 검토되는 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건설기준 디지털화는 기준맵→라이브러리→온톨로지 구축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현재는 교량 건축 도로 철도 터널 분야까지 주요 시설물의 라이브러리와 온톨로지(관계·논리 흐름을 정의해 컴퓨터의 이해·추론을 유도하는 지식구조) 구축을 마친 상태다.

국토부는 일부 테스트 버전을 설계·시공사에 배포하고 건의사항을 취합해 보완했으며 디지털 건설기준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식으로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는 전문가 초청 강연과 디지털 건설기준 실무 활용기술 시연, 올해 시범 적용 결과 발표, 전문가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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