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대 평생교육원, 이민자 사회통합 위한 ‘원예 전문가 연계형’ 나눔 모델 제시

2025-12-11 16:08:49 게재

‘함께 가꾸는 화분, 함께 자라는 마음’ 시범사업 성공적 개최

외국·한국인 30명, 화분 만들어 복지기관 기부 … 학습이 나눔으로

강서대 평생교육원(원장 유선영)이 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 Bottom-Up 공모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함께 가꾸는 화분, 함께 자라는 마음’ 프로그램을 지난 5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참가자와 한국인이 함께 원예 체험활동을 통해 문화적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새론 사회통합 모델로 주목받았다.

11일 강서대에 따르면 이날 강서대 평생교육원 강의실 및 실습장에서는 외국인 24명과 지역주민(한국인) 6명이 5명씩 팀을 이루어 ‘함께 가꾸는 화분’ 제작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원예 전문가의 지도 아래 한국의 식물 문화와 각국의 식물 문화를 공유하며 개인 화분을 만들고, 이어 지역 복지기관에 기부할 공동 화분을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강서대학교 평생교육원 ‘함께 가꾸는 화분, 함께 자라는 마음’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성공적인 행사
2025년 12월 5일, 강서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법무부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함께 가꾸는 화분, 함께 자라는 마음’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성공적인 행사를 기념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강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제공)

유선영 강서대 평생교육원 원장은 “이 시간은 단순한 수업이 아닌, ‘식물’이라는 생명의 언어를 통해 말과 문화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며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특별한 소통의 자리”라며 “여러분이 함께 만든 이 경험이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만드는 작은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서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배움-소통-나눔’의 선순환 구조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정성껏 만든 화분들은 단순한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곧바로 지역 △교남학교 △강서구 치매안심센터 △강서구립봉제산노인복지센터 △강서구립봉제산데이케어센터 △강서노인종합복지관등에 전달됐다.

유 원장은 “배움이 곧 사회공헌으로 확장되는 ‘나눔과 환원의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진다”며 “이 과정이야말로 강서대학교가 지향하는 사회통합의 참된 가치”라고 밝혔다.

강서대 평생교육원은 이번 시범사업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대학의 전문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회통합의 의미를 교남학교, 강서구 치매안심센터 등에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식물 작품과 함께 활기차고 따뜻한 표정으로 사회통합의 의미를 교남학교, 강서구 치매안심센터 등에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사진=강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제공)

특히 평생교육원의 ‘실전 원예전문가 과정’ 학생들을 지도 조력자로 참여시켜 현장 경험을 쌓게 했다. 학생들이 향후 원예·조경 분야로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직업 연계형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학교 측 계획이 보여진다.

대학 측은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5단계(한국사회이해) 과정과 연계한 ‘문화교류형 선택과목’으로 정규 교육에 통합한다. 지역 복지기관 및 시민단체와 협력해 ‘다문화 식물 나눔 주간’을 정례화하는 등 지역사회 중심의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을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강서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문화 이해 교육, 취업 역량 개발, 지역사회 기여가 결합된 복합형 모델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통합의 의미를 교남학교, 강서구 치매안심센터 등에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식물 작품과 함께 활기차고 따뜻한 표정으로 사회통합의 의미를 교남학교, 강서구 치매안심센터 등에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사진=강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제공)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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