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도지구 7318가구 선정
화명·금곡, 해운대 지구
국토부, 지방권 첫 사례
대전·인천 공모 착수
수도권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에 이어 지방권 처음으로 부산에서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부산광역시는 부산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지구의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선도지구 7318가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화명·금곡지구는 12구역(코오롱하늘채 1·2차) 2624가구, 해운대지구는 2구역(두산1차·LG·대림1차) 4694가구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1기 신도시(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5곳에서 선도지구 37000가구를 선정한 이후 지방권에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를 선정한 첫 사례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부산 미래도시지원센터를 신설해 선도지구 특별정비구역 지정,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의 향후 사업절차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현재 1기 신도시 5곳에서 운영 중이다.
부산에 이어 대전·인천광역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도 본격 추진 중이다.
대전시는 지난달 28일 둔산지구(7500가구)와 송촌·중리·법동지구(3000가구)에 대한 기본계획안 주민 공람과 함께 선도지구 공모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지난 8일 연수·선학지구(6300가구), 구월지구(2700가구), 계산지구(2400가구), 갈산·부평·부개지구(1650가구), 만수1·2·3지구(2550가구) 등 5개 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안 주민공람을 시작했으며 이달 15일 선도지구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방자치단체 10여곳이 기본계획안을 수립하는 등 노후계획도시정비의 전국적인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전국의 노후된 계획도시가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