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오스, 초국가범죄 대응 ‘맞손’

2025-12-15 13:00:05 게재

이 대통령, 라오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형사사법공조-범죄인인도 등 새 조약 체결

이재명 대통령은 방한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15일 정상회담을 갖고 형사사법공조 등 조약 2건과 양해각서(MOU) 1건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통룬 주석을 맞이했다. 방명록 서명 및 기념촬영을 한 후 소수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참모들까지 모두 동석하는 확대 회담까지 1시간 20분가량 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 직후 양 정상 임석 하에 양국 정부는 형사사법공조 조약, 범죄인인도 조약 등 총 2건의 조약을 새로 체결했다. 고용허가제 인력송출에 관한 MOU도 갱신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조약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초국가 온라인 스캠(scam·신용 사기) 범죄에 공동 대응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통룬 주석의 이번 방한은 양국의 재수교 30년을 기념해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주석 내외는 전날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한편, 김혜경 여사는 전날 통룬 주석 부인인 날리 시술릿 여사와 함께 조계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라오스는 국민 다수가 불교신자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불교 국가인 라오스의 국가주석 부인과 함께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의 본산을 방문해 뜻깊다”며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날리 여사는 “대한민국과 라오스는 불교 문화뿐 아니라 음식 문화에서도 공통점이 있다”며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문화 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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