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키움 발행어음’ 출시

2025-12-16 13:00:30 게재

최소 가입금 100만원 … 총 3000억원 발행

키움증권이 16일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금융위로부터 인가를 받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키움 발행어음’은 1년 이내의 범위에서 수시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과 기간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3.45%)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은 100만원이다. 특판 총 발행액은 약 3000억원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오른쪽)와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자금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혁신기업 투자,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정책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 건전한 자산에 한해 운용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에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엄격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키움 발행어음 수시형 첫 번째 가입자는 김학균(사진 왼쪽)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으로 협회 회원사인 키움증권과의 인연으로 발행어음에 가입했다. 30년 가까이 모험자본을 운용해 온 벤처투자의 상징적 인물인 김 회장은 “모험자본은 단순한 자금이 아니라 사람과 기업의 가능성을 먼저 믿는 자본”이라며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키움증권의 성공 노하우가 발행어음 운용에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간형 첫 번째 가입자는 키움히어로즈 야구단 주장 송성문 선수다. 송 선수는 “야구도, 투자도 결국은 불확실성 속에서 끊임없이 결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발행어음이 또 다른 젊은 도전자들의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하니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키움 발행어음은 키움증권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되는 상품이다.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은 아니므로 투자에 앞서 발행사의 신용도와 상환 능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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