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천대장 거점 경기서부권 발전 견인”

2025-12-16 11:30:27 게재

15일 부천서 토지매매·입주계약 체결식

대한항공·SK하이닉스 등 4곳 입주예정

김동연 경기지사가 15일 대한항공 SK하이닉스 등 글로벌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 부천시를 방문해 “부천대장 R&D클러스터를 전기로 삼아 부천시와 경기서부권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부천시 오정구청에서 개최한 부천대장 R&D클러스터 비전 파트너쉽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15일 오전 부천시 오정구청에서 개최한 부천대장 R&D클러스터 비전 파트너쉽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이날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장소로 부천을 찾은 김 지사는 오정구청에서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내 글로벌 기업들의 토지매매 및 입주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뒤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우선 부천시가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DN솔루션즈 등 4개 기업과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4개 기업은 LH와 4100억원 규모의 토지매매계약도 체결했다.

이 자리엔 조용익 부천시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김필석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 오희석 LH계양부천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의 입주가 완료되면 부천대장 첨단산단에는 37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부천대장 산단 산업시설용지의 36%에 이르는 약 13만㎡의 용지에 기업들의 조기 입주가 확정됐다. 현재까지 총투자 규모는 2조6000억원이다.

부천시는 “이번 계약이 3기 신도시 내 산단에 기업이 입주하는 첫 사례이자 입주 계약과 토지 매매계약을 한 자리에서 동시에 마무리한 이례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시는 모빌리티·에너지·반도체·정밀기계 등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선도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됨에 따라 부천대장 첨단산단이 서부 수도권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경기도의 신속한 행정절차와 기반시설, 부대시설, 주거환경 조성 등을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계획된 기간에 제대로 입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인허가, 교통(수단) 공급 관련 시설·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면서 “입주기업 직원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침 변경이 필요할 것 같은데 적극 검토해서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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