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자로

2025-12-19 10:22:20 게재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

사업비 6900억원, 금호가 대표 건설사로

금호건설(대표 조완석)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에서 키움투자자산운용 컨소시엄 대표 건설사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도입한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 첫 적용 사례로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1호 사업이다.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은 기존 사회기반시설(SOC)을 민간사업자가 개량·증설 후 해당 구간을 포함한 전체 시설의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6900억원 규모로 금호건설은 대표 건설사로 참여한다.

이번 확장 사업은 2013년 개통 이후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겪고 있는 기존 평택~시흥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완전 신규 노선 건설이 아닌 기존 운영 노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신규 토지 보상과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교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고효율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왕복 4차로로 운영 중인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이번 사업을 통해 6~8차로로 확장된다. 서평택JCT(분기점)에서 마도JCT까지는 6차로로, 마도JCT에서 남안산JCT까지는 8차로로 각각 확장된다. 총 공사 기간은 6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확장이 완료되면 수도권 서남부권 주요 교통축의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인천항·평택당진항 등 서남부권 산업·물류 수요 증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 이후에는 본 사업을 수행하는 민간사업자가 기존 노선과 확장 구간을 통합해 27년간 관리·운영하는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국내 최초 개량운영형 민자도로 사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프로젝트”라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개량운영형 사업 안착을 선도하고 유사 사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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