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여성 간부공무원 전성시대 열렸다
4급 이상 승진자 40% 여성
여성부단체장 4명 역대 최다
경북도에 여성 간부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과거 엄두도 내지 못했던 부단체장(부시장과 부군수)은 물론 여성국장자리에도 여성들의 진출이 보편화되고 있다.
경북도는 22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실·국장, 부단체장, 4급 이상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결과, 승진자 35명 중 여성은 14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되는 이날 4급 이상 승진 또는 인사이동하는 여성 공무원 수는 민선 7기 당시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수는 2022년 민선 7기 말(2022년 6월말) 10명이었지만 41명이 된다. 전체 공무원 7.7%에서 30.1%로 4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또한 주요 시·군의 여성 부단체장은 역대 최다인 4명이 됐다.
이날 승진 전보가 확정된 부단체장 중 조현애 김천부시장 내정자는 9급 공채 출신으로 최초 여성 행정부지사 수행비서, 주요부서 과장을 거쳐 2023년 6월 국장(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산림자원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최정애 영천부시장 내정자는 안전정책과장을 맡아 경북북동부지역 산불피해복구와 각종 재난안전정책을 총괄해왔다.
한영희 칠곡부군수내정자는 도청 살림살이와 조직문화, 시군협력 등으로 총괄하는 자치행정과장과 복잡하고 광범위한 문화예술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예술과장을 역임하고 3급 부단체장으로 승진해 이동한다.
황인수 영덕부군수 내정자는 사회적경제과장을 거쳐 외국인공동체 과장을 맡아 우수외국인유치와 정착을 위한 광역형비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승진자 중에서는 김미경 에너지산업국장 직무대리는 인사과장과 항공산업과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또 장미정 미래첨단산업과장은 2021년 경북도자치경찰위원회 출범의 산파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경북도에서는 여성 최초로 지난 2017년 9월 최영숙 전 청송군 부군수가 여성 최초로 부단체장에 임명된 바 있다. 이후 최 부군수는 대변인, 산림환경자원국장 등을 거쳐 2급 이사관으로 승진해 환동해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인사는 여성 공무원을 배려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라 도정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여성 인재의 적극적인 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재라면 성별과 관계없이 과감히 발탁해 경북의 발전을 이끄는 일꾼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 전체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11월말 기준 35%이고 5급 사무관이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