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요양시설 감염병인증제 실시

2025-12-23 13:00:01 게재

34개 평가지표 통해

체계적 감염병 관리

부산시가 노인요양시설들에 대한 전국 첫 감염병인증제를 실시한다.

부산시는 23일 시가 자체 추진한 부산감염안전돌봄인증제 인증기관으로 세 곳의 노인요양시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가 노인요양시설들에 대한 전국 첫 감염병인증제를 실시한다. 사진 부산시 제공

인증기관은 △기장실버타운(기장군) △세림어르신의집(해운대구) △애광노인치매전문요양원(금정구)으로 인증 기간은 3년이다.

시는 인증기관을 내년에는 7곳, 2027년부터 매년 10곳을 선정해 2030년까지 노인요양시설의 50%까지 인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증제는 시설의 자율적인 감염예방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염관리지침과 대응체계 구축여부 △종사자들이 입소자 감염관리를 제대로 하는지 △환경적으로 청소 및 소독, 세탁물 관리가 제대로 되는지 △환자 발생시 치료를 위한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체계가 제대로 구축됐는지 등이 평가 지표에 담겼다.

인증심사는 사전에 현장 맞춤형 사전 컨설팅을 거친 뒤 진행한다. 컨설팅 전문가와 심사 전문가는 겹치지 않도록 공정성을 기했다. 심사에서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에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인증기관에는 매년 500~1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시는 올 초부터 지역 맞춤형 감염병 안전실행 인증제도를 추진했고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월 지역사회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감염취약시설 지원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5월 감염관리 인증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인증심사지표는 34개 문항으로 구성되는데 시가 자체 개발했다. 해당 지표는 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7개월 동안 감염병 전문가, 노인요양시설장, 시 관계자, 사회서비스원 등과 자문회의를 갖고, 현장 확인과 자료수집을 거쳤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시의 이번 인증제는 돌봄 현장의 감염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전국 최초의 시도”라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돌봄 환경이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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