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빛 축제·도서관까지… 안산에서 보내는 겨울방학

2025-12-24 11:13:05 게재

겨울방학 기획

몸으로 즐기고, 감성으로 채우고, 책으로 성장하는 방학 코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학부모와 아이들의 고민도 함께 깊어진다. “이번 방학엔 무엇을 하며 보내면 좋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우리 동네 안산 안에서 충분히 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선택지들이 눈길을 끈다. 올겨울 안산에서는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체험부터 감성을 채우는 겨울 축제, 청소년을 위한 전용 휴식 공간과 도서관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겨울방학을 앞둔 가족들의 선택지를 넓혀주고 있다.

눈 위를 달리며 겨울을 만나다, 안산 썰매장

1

겨울방학의 대표 체험 공간으로 꼽히는 안산 썰매장은 2025년 12월 24일부터 2026년 2월 15일까지 겨울 시즌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이용 요금은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안전을 위해 일반 슬로프는 키 130cm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며, 어린아이들을 위한 유아 슬로프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쾌적한 이용을 위해 하루 세 차례 정설 시간(11:30~11:45, 13:00~14:00, 15:30~15:45)을 운영하므로 방문 전 시간 확인이 필수다. 주말에는 이용객이 몰릴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밤을 밝히는 겨울 축제, ‘안산 겨울 빛의 나라’

1

낮 동안 활동적인 체험을 즐겼다면, 저녁에는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리는 겨울 축제가 이어진다. ‘안산 겨울 빛의 나라’는 2026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야간 경관조명이 광장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특히 매주 토·일요일과 성탄절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는 인공 눈이 내리는 ‘스노우쇼’가 펼쳐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외에도 2000원의 이용료로 즐길 수 있는 회전목마와 소원 박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청소년만의 아지트, ‘꿈자락’과 ‘보노락’

방학 중 청소년들이 비용 부담 없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청소년 자유공간’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호수동 로데오타운에 문을 연 5호점 ‘꿈자락’은 1인 스터디존부터 PC존, 코인노래방, 포토부스, 플레이스테이션까지 갖춰 학습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심형 공간이다. 특히 눈썰매장 개장일과 같은 12월 24일에는 본오2동에 6호점 ‘보노락’이 새롭게 문을 열며 지역 청소년들이 추위를 피해 친구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아지트가 더욱 늘어났다.

쉼과 배움이 공존하는 도서관 프로그램

활동적인 체험만큼 중요한 것이 방학 동안의 정서적 성장과 사고력 확장이다. 안산시 도서관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차분하게 채우는 방학’을 제안하고 있다. 단원어린이도서관은 오는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초등 2~4학년을 대상으로 겨울독서교실 ‘내 마음, 탐구 생활’을 운영한다. ‘감정호텔’, ‘빵점클럽’ 등 추천 도서를 함께 읽으며 감정 색깔 나타내기, 역할극, 독서토론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프로그램은 12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안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1

개관 11주년을 맞은 선부도서관에서는 1월 24일 오후 2시에 가족 문화공연 ‘매직벌룬쇼’를 선보인다. 마술과 풍선아트, 대형 벌룬쇼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1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예약을 시작한다.

수암도서관은 1월 6일부터 2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화목한 도서관’ 겨울방학 특강을 진행한다. 예비 초등 3~5학년 10명을 대상으로 화요일에는 글쓰기, 목요일에는 독서토론 수업을 결합해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또래와 소통하는 법을 익힌다.

눈썰매장에서 겨울의 즐거움을 느끼고, 빛 축제에서 계절의 감성을 담으며, 청소년 공간과 도서관에서 생각과 마음을 채우는 시간까지. 안산의 겨울방학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풍성하고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