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종합특검 새해 첫 법안으로…통일교 특검 제3기관 추천”

2025-12-26 13:09:43 게재

김병기 논란 “심각하게 보고 있다”

22일 기자간담회서 현안 입장 표명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수사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을 담은 2차 종합특검을 새해 첫 법안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일교 로비의혹을 수사하는 ‘통일교 특검’도 동시에 추진하고, 특검 추천권은 여야 정당이 아닌 제3기관에 부여할 방침이라고 했다.

답변하는 정청래 대표

답변하는 정청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 종합특검법’의 추진 방향과 ‘통일교 특검법’ 관련 쟁점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법안을 오늘 발의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새해 1호 법안은 2차 종합특검이 돼야 하고, 동시에 통일교 특검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선 “민주당 일부 연루 의혹이 보도되고 있지만 개인적인 것과 당 조직이 연루된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특검 추천은 중립적이고 국민이 신뢰할 만한 제3기관에서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왜곡죄가 위헌 등 논란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반대하는 분들께 되묻는다. 조작기소 등 잘못된 법 적용과 오심을 바로잡자는 것”이라며 “축구에서도 오심하면 비디오 판독기로 바로잡지 않나. 그런 절차를 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기에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엔 “국회의원도 한 가정의 남편, 아빠, 아들, 딸이다.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허위 보도로) 피해를 봐도 참으라는 것엔 동의가 어렵다”며 “제가 언론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특혜 의혹 논란에 대해선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사과드린다”면서 “김 원내대표와 통화했는데 며칠 후 본인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는 당원과 국회의원들이 뽑은 선출직으로 실로 막중한 자리다. 본인도 고심이 클 것이며 저도 이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시대’를 열려면 지방선거 전에 물꼬를 터야 하고, 이번 행정통합이 그 시작점이라고 대통령이 생각한 것 같다”며 “국회에서 관련 입법을 하면 한 달 안에 처리가 가능하며, 대전·충남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도입을 추진하다 당내 투표에서 부결됐던 ‘1인1표제’에 대해선 내달 11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필요하면 다시 전 당원에게 추진 뜻을 묻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간 일부 불거져온 대통령실과 ‘엇박자 논란’과 관련해선 “취임 후 굵직한 법안을 처리할 때 당정대 조율 없이 독단적으로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개정안의 경우 늦어도 내년 1월 중에는 국회 처리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답변하는 정청래 대표
답변하는 정청래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 종합특검법’의 추진 방향과 ‘통일교 특검법’ 관련 쟁점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26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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