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 ‘실증데이터 확보’ 집중

2025-12-30 13:00:17 게재

해운·조선 AI동맹 가동

해수부·산업부도 함께

정부와 해운·조선 산업계가 자율운항선박의 실증 데이터 확보와 공유에 집중하기로 했다.

범 산업계에서 진행 중인 인공지능전환(M.AX) 흐름에서 낙오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해운·조선 산업의 밀접한 결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해운·조선 산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부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전략회의에서는 해운·조선·인공지능(AI)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 50개 기관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공지능기업은 네이버 KT 등이다.

해수부는 글로벌 해운·조선 산업에서 자율운항선박이 △탄소중립 규제 강화 △해상 안전기준 고도화 △선원 인력구조 변화 등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한 산업 단계에 더해 경쟁국의 추격도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수부와 산업부는 그간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1단계를 추진하며 국제항로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산업계는 이에 기반해 2단계 개발 중점과제로 자율운항선박 실증데이터 확보·공유가 필수라는 데 공감대를 마련했다.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는 해운·조선·AI 산업 전반이 참여하는 공동 데이터 기반과 실증협력 구조를 만든다. 정부는 2030년경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표준 제정에 앞서 한국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0여개 기관으로 구성된 얼라이언스를 본격 지원하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자율운항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은 △조선사가 보유한 설계·시운전 데이터 △해운사가 축적하는 실제 운항 데이터 △AI 기업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역량을 결합해 자율운항 AI의 신뢰성과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해수부와 산업부는 내년에 세계 최대규모의 자율운항선박 AI 학습용 공공 데이터셋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에 착수하고,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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