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다보스·연준까지…새해 1월 빅이벤트

2025-12-30 13:00:01 게재

경기동향 보고서와 FOMC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대기

2026년 증시는 1월 초부터 세계 최대 전자·기술 전시회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이 주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6일부터(현지시간)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에서는 AI, 온디바이스 AI,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등 차세대 기술이 산업 트렌드를 재정립할 주요 주제로 부각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특별 연설에 나서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반도체, 전기차,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섹터 쪽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CES 2026은 기술 업종 주가 흐름의 첫 번째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CES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돼 고용 여건과 경기 흐름을 가늠하려는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후, 헬스케어·바이오 투자자들의 최대 행사 중 하나인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이 연례 행사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경영진과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해 AI 기반 신약 개발, 비용 절감 기술, 치료법 혁신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이는 시장에서 헬스케어 업종의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트렌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전통적으로 이 회의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전략적 방향과 M&A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된다.

모건스탠리 자체의 정기적인 기업 실적 컨퍼런스콜이 15일 예정돼 있어 시장에 월가 기관 투자자 의견과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월 중반 금융시장 변동성의 핵심 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동향 보고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성명이다. 연준 보고서는 14일에 공개되며, 미국 각 지역 경제 활동과 소비·고용 등 실물 지표를 요약해 발표한다. 이는 이후 열리는 FOMC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과 연준의 경기 판단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이어지는 FOMC 회의는 27~28일 진행되며, 28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금리 전망이 공개된다. 연준이 금리 동결 혹은 추가 정책 시그널을 내놓을 경우 글로벌 자산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ES와 금융정책 이벤트 이후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1월 중후반 실적 발표 시즌이 증시 변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은 경기상황과 소비심리를 반영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되며, 성장주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4분기 실적이 27일~29일 발표된다.

연초 시장에서는 1월 1일(목) 새해 첫 휴장과 1월 19일(월) 마틴 루터 킹 데이가 휴장일로 예정돼 있다. 연휴는 거래량 감소 및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시 주의를 기울이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1월 효과(January Effect)에도 주목한다. 과거시장 흐름을 보면 연초 자금 재유입과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1월 초중반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으며, 이는 계절적 투자 흐름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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