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에 고액 기부 이어져… 창원시민 이춘자 씨 1억원 기탁
투병 중에 의료취약계층 위해 나눔 … 병원도 매칭 펀딩으로 1억원 동참
연말연시를 맞아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최경화)에 또 한 번 깊은 울림의 기부가 이어졌다. 고인이 된 아들을 기리는 부모님이 1억원을 기탁한 데 이어 시민 이춘자 씨가 다시 1억원을 기탁하며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31일 창원한마음병원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창원한마음병원에 따르면 이춘자 씨는 고령의 나이에 파킨슨 병을 앓고 있음에도 자신과 같은 질환을 앓는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이번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자 씨는 함경남도 출신으로 6·25전쟁 당시 아버지와 형제들과 함께 부산 영도로 피난해 정착하며 삶을 이어왔다. 10남매 중 막내로서 전쟁과 피난을 겪으며 “힘든 시절에도 사람을 살린 것은 사람의 손길이었다”며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로 이번 기부금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탁된 1억 원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의료취약계층 치료비 전용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창원한마음병원은 매칭 펀딩으로 병원 자체적으로 1억원을 추가해 총 2억원을 의료취약계층 치료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경화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고령의 기부자가 자신의 치료와 병행하면서까지 의료취약계층을 먼저 떠올린 결정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창원한마음병원은 우리 병원 고객이자 시민이 직접 보여주신 신뢰에 반드시 책임감 있는 실천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이 지역의 취약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암병원 건립 계획을 밝힌 이후 지역의료에 대한 병원의 방향성에 공감한 시민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부는 서울대형병원 Big 5를 제외한 대학병원급에서도 이례적이다. 창원한마음병원의 나눔 문화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시민들의 병원에 대한 신뢰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2025년 기준 누적 사회공헌 금액은 400억원이 넘는다.
이번 기부 역시 시민과 지역 의료기관 간의 상호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나눔이자 그 나눔이 다시 두 배가 되는 긍정적 사례가 됐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지역 의료 발전과 의료취약계층 지원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