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스틸 “미래 경쟁력의 핵심은 일터혁신에서 출발”

2026-01-02 13:00:27 게재

업적·역량·다면평가, 보상·승진 연계

장년 적합 직무 개발, 재고용 설계

광스틸(대표이사 곽인학)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200여명 규모의 제조업체다. 샌드위치 판넬 및 금속 외장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건축자재 혁신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는 금속 단열 패널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및 다수의 특허를 확보한 광스틸은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영토를 확장하며 K-건축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광스틸은 이러한 대외적인 성장과 인력도 늘었으나 미래 10년의 성장을 위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었다. 10년 이상 근속자가 20%에 이를 정도로 장기근속자가 많고 임금 경쟁력이 동종업계 대비 중간 정도이지만 청주시내나 산업단지가 아닌 외곽지역에 있어 신규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해 5월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를 비롯한 임원·본부장·팀장들이 워크숍을 시작하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워크숍은 간부급 이상 직원들간 소통 활성화와 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컨설팅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진행됐다. 사진 광스틸 제공

매출 상승과 함께 구성원들의 동기부여 위한 임금체계 정비, 합리적이고 수용성 높은 평가제도가 필요했다. 정년 60세 이후 촉탁직 재고용 근로자가 10%에 달하는 데 정년 이후 근로자에 대한 직무·급여 등에 대한 인사관리 방안도 시급했다.

이주일 광스틸 경영관리팀장은 “단순히 제도를 바꾸는 것을 넘어 사람 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노사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봤기 때문에 노사발전재단의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스틸은 2024~2025년 평가·임금체계 개선, 장년고용 안정체계 구축, 조직문화 개선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평가체계 개선은 업적·역량·다면 평가를 설계하고 평가와 보상, 승진제도 간의 연계될 수 있도록 해 운영 중이다.

임금체계 개선은 평가결과 적용에 따른 직급·직능별로 페이밴드를 세분화하고 구성원들의 성과창출에 대한 기여도 반영을 위해 임금체계에서 변동급 비중을 연봉의 5~7%로 상향했다. 또한 수당 간소화를 위해 가족수당을 제외한 모든 수당을 폐지했다.

장년고용 안정체계 구축에서는 장년 적합 직무개발과 재고용 인사관리 방안을 설계했다. 절삭 방화 새시 등 다양한 공정에 장년 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올해 초부터 숙련공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된 인원에 대해서 정부의 고령자 고용지원금과 연계해 인건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재고용과 관련해서는 60세 정년이후 65세까지 보장하는 고용연장형과 저감형으로 구분하고 정년 이후 기존 임금의 5~10% 범위에서 조정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조직문화 개선으로 숙련전수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가치관, 조직문화를 유지하고 신규 근로자의 조직 적응 및 업무성과를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세대간 갈등을 줄일 수 있었다.

광스틸은 컨설팅에 따른 제도의 수용성과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노사협의회, 전체·부서별 설명회를 열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한남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