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엽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취임
“자본시장 중심 대전환…금투업 존재 이유 강화”
문제가 해결되는 금투협 … 전달자 아닌 해결 ‘엔진’
제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황성엽(사진) 신임 회장이 “지금 우리 한국 경제는 은행 중심의 금융 구조만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는 어렵다”며 “자본시장 중심의 대전환을 위해 금융투자업의 존재 이유를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신임 금투협회장은 2일 취임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우리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 언론과의 장기적인 공감대 형성, 그리고 무엇보다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이를 위해 금융투자협회는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플랫폼이 되고, 문제가 해결되는 협회, 전달자가 아니라 해결의 엔진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회장은 이런 목표를 위해 “먼저 회원사의 불편함이 가장 먼저 해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작은 규제는 과감히 풀고, 큰 위험은 확실히 관리하는 강단 있는 규제 철학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회원사를 대표해 금융당국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며 “어떤 이슈가 구조를 움직이는 킹핀인지, 어디를 눌러야 시장과 당국이 함께 움직이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앞으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금은 한국 경제의 골든타임이며 협회가 통합된 지 16년, 바로 지금이 큰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황 회장은 “지난 3개월간의 선거 과정에서 모든 업권을 직접 만나 각자의 현실과 고충, 과제를 들으며 세 가지 원칙을 정했다”며 “첫째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둘째, 중소형사의 혁신 참여 확대 셋째, 어떤 업권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설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항이 작으면 싸우지만, 어항이 크면 함께 성장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누구의 몫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항 자체를 키우는 것이라는 ‘어항론’을 다시 강조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앞으로 10년은 금융투자업이 은행업을 보완하고, 나아가 금투업 산업 그 자체로 자리 잡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3년,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