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청소년 “우리 졸업했어요”

2026-01-06 13:00:02 게재

영등포구 꿈더하기학교

서울 영등포구가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해 운영 중인 구립 대안 교육기관 ‘꿈더하기학교’ 수료식을 열었다. 영등포구는 장애 청소년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특별한 학교에서 17명이 수료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 참조).

지난해 12월 말 열린 수료식 현장은 학생들 성장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이기도 했다. 개인별 전시공간을 마련해 1년간 학습 성과를 공유하도록 했다. 개인 작품을 비롯해 학습 과정을 알 수 있는 문제집, 교사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체 제작한 교재 등을 선보였다.

최호권 구청장과 꿈더하기 학교 졸업생 등이 수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특히 고등부와 중등부를 각각 졸업하는 조형진·함서정 두학생이 눈길을 끌었다. 형진이는 3년간 영등포구가 지원한 바리스타 특화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2025년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서정이는 건강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치료와 학업을 병행해 전년 대비 출석일수가 느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교육과 돌봄이 필요한 현장에 행정이 먼저 찾아가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왔다”며 “발달장애 청소년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외 없는 미래교육도시 영등포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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