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협회장 선거 치열…단독 추대 방식 바뀌나

2026-01-07 13:00:20 게재

4명 출마 … 업계 1명, 관료·정치권 3명

오는 16일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둔 신용정보협회장 선거에서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관료·정치권 출신 3명에 업계 출신 1명이 경합 중이다.

특히 그동안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추천한 후보가 선출되는 단독 추대 방식이 아닌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5일 신용정보협회 등에 따르면 회추위는 현재 이병철 전 신한신용정보 사장,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 사장, 이호형 전 은행연합회 전무, 윤영덕 전 국회의원 등 4명의 후보자를 상대로 심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회추위 위원 중에 후보자들과 관련이 있는 관료 출신 인사들이 포진해 있어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회추위 위원 중 김석원 전 신용정보협회장은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근무했고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을 지냈다. 서재홍 IBK신용정보 사장은 금융위원회 팀장과 국제협력관을 지냈다.

후보자 중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 사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기재부와 금융위를 거쳐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2명의 회추위 위원과 관료 선후배 사이이고, 또 다른 회추위 위원인 남상일 SGI신용정보 사장은 SGI서울보증에서 유 전 사장 임기 중 전무이사로 근무했다.

이호형 전 은행연합회 전무도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기재부와 금융위에서 근무해 김석원·서재홍 회추위 위원과 인연이 있다. 윤영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21대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민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이병철 전 신한신용정보 사장이 도전장을 냈다.

관료·정치권 출신 후보자들은 사실상 단독 후보 추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간 출신인 이 전 사장만 복수 또는 3배수 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 위원과 관련 있는 후보자들이 단독 추대될 경우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회원사 대표들이 모인 총회에서 투표로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사장은 회원사 대표들로부터 과반수 이상 후보 추천의뢰서를 받아 회추위 후보 등록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회추위 위원으로는 하나은행 출신의 황종섭 KCB 사장과 윤태훈 고려신용정보 사장이 있다.

회추위는 8일 서류심사를 거쳐 12일 면접 및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고 16일 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확정된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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