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명품시계수리 전문매장 ‘시계명장’, 기술력과 신뢰 바탕
롯데마트 구미점 바로 앞에 위치한 명품시계수리 전문 매장 ‘시계명장(대표 이인호)’에는 대구 경북은 물론 서울 경기 분당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명품시계수리 의뢰가 들어오는 곳이다. 롤렉스 까르띠에 오메가 태그호이어 구찌 티쏘 론진 팬디 버버리 해밀턴 세이코 등 거의 모든 시계를 수리할 수 있는 전국기능올림픽 출신의 기술자가 상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및 롯데마트 구미점 내에 입점해 있다가 1년 전 확장 이전해 단독 매장을 열었다. 40여평의 넓은 매장 안에는 대구 경북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롤렉스 중고 시계를 보유하고 있다. 방송인이자 가수 김종국 아버지 시계로 유명한 ‘롤렉스 1603’부터 백화점에도 없는 수백여개의 명품시계들이 즐비하다. 모두 이인호 대표의 손을 거친 검증된 제품들이다.
‘명품시계 수리’는 물론 중고시계부터 신제품까지 시계의 모든 것이 이곳에 있다. 이 대표의 시계수리 기술력이 MBC SBS KBS TBC 등 공중파 방송 등에 방송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유명 브랜드 시계와 순금 제품 등을 판매하고 매입하고 수리하는 그를 만나 보았다.
기술력으로 얻은 전국적 명성
이인호 대표의 부친은 국가에서 공인한 대한민국 시계 수리 명장 이희영 씨다. 그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시계 수리를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자랐다. 이후 성인이 되면서 그동안 아버지에게 배운 시계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5년 전국기능올림픽에 출전해 시계수리 분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국기능올림픽 동메달 수상을 계기로 그는 이 분야에서 당당히 그 실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아버지에게서 독립해 2005년 명품시계수리 전문점을 열었다. ‘명장의 아들’로 2대에 걸쳐 시계수리 분야에 뛰어든 장인으로 이제 구미는 물론 전국적으로 수많은 고객을 보유한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했다.
이곳에는 입소문을 통해 고장 난 명품시계를 들고 직접 찾아오는 고객은 물론, 하루에도 몇 건씩 수리를 의뢰하는 택배가 도착한다. 심지어 해외에 사는 교포가 국내의 지인을 통해 수리를 의뢰한 경우도 있다. 그렇게 소문나면서 중고 명품시계 판매도 늘어났다. 그래서 한때 갖고 있던 골드바 실버바 돌반지 금거북이 황금열쇠 등 매장에 보유하고 있던 금 일부를 팔아 명품시계를 종류별로 갖춰 놓았다.
이 대표는 “명품시계는 대부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품이다. 그래서 맡기는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신뢰가 우선되어야 하고, 수리하는 입장에서는 그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계속해서 이 분야의 일을 할 수 있다. 제게 수리를 맡겼던 고객분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주변의 분들을 많이 소개해주셔서 오늘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명품시계는 정교한 기술의 집합체
손목시계를 착용하는 사람은 옛날만큼 많지 않지만, 명품시계의 수요만큼은 꾸준하다. 문제는 비싼 값을 주고 산 명품시계가 고장 났을 때 생긴다. 시계수리점이 예전처럼 많지 않고, 명품시계의 경우 정교한 기술력을 요하기에 수리를 해도 다시 고장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고장 난 부위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찾아 고객에게 자세히 설명한 뒤 스위스 현지나 브랜드 본사를 통해 해당 부품을 수입해서 고장 난 부위에 꼭 맞는 부품으로 교체해 수리를 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리비도 저렴하고 수리 결과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시계수리를 맡기는 경우는 무척 다양하다. 명품시계를 일반수리점에 수리를 의뢰했다가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다시 수리를 맡기는 경우, 자체 AS센터가 없는 국내 희소제품인 경우, AS센터가 있어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수리비가 부담스럽게 나오는 경우 등이다.
이 대표는 “10~20년 전 결혼예물이나 기념일 선물 등 특별한 기억이 있는 명품시계를 한동안 아무런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고장이 나서 들고 오시는 경우는 마음이 참 아프다”며 “착용 여부를 떠나 전문점에서 적절한 관리를 해주면 명품시계는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다. 반드시 정기적으로 관리와 점검을 받길 권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그는 “명품시계는 부품 하나하나에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을 정도로 정교한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전문기술을 습득하지 않은 비전문업체에 수리를 맡기는 경우, 또는 티쏘, 알마니, 세이코, CK 같은 일반 시계를 고객이 직접 배터리 교체를 하다가 정밀 부품에 손상을 입어 고장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시계 배터리 교체 등 사소한 수리라도 전문가를 찾아 정상적인 수리를 받고 시계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더 큰 고장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고 전했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