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올해 IPO·M&A 시장서 자신감
시장 불확실성 속 낙관론 올해 금융주 상승의 신호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고위 임원이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IPO와 인수합병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JP모건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투자은행 부문 공동 대표인 마티외 윌츠는 6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IPO와 M&A 성과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며, JP모건이 확보한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파이프라인 모두 매우 탄탄한 상태라고 말했다. 고객들과의 논의에서도 시장에 나서 현재의 여건을 활용하려는 의지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해 글로벌 IPO 주관 실적에서 세 번째로 큰 은행이었다. 지난해 4월 미국의 관세 발표 이후 거래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국면이 있었음에도, 전체 IPO와 인수합병 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JP모건은 인수금융 부문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게임업체 일렉트로닉 아츠의 사상 최대 규모 매각 거래 등 대형 거래를 지원했다.
윌츠는 JP모건의 자금 조달 능력이 사모대출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모시장 전반에 유동성이 과도하게 공급되면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며, 담보나 계약 조건이 미흡한 거래는 거절하는 등 이전보다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저신용 자동차 대출업체 트라이컬러 홀딩스 붕괴로 JP모건을 포함한 여러 은행이 손실을 입은 이후,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이 사모대출 시장 전반의 추가 부실 가능성을 경고한 점도 이러한 판단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은행주 전반의 추가 강세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 인공지능 기업 오픈AI, 앤스로픽이 올해 증시 입성을 준비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PO와 인수금융, 자문 수수료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경우 대형 은행들의 실적 가시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어서다. 규제 환경 완화와 자본시장 회복이 맞물린 국면에서, JP모건의 자신감은 2026년 금융주 랠리의 출발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